영성형성/실천신학센터(소장 안덕원 교수) 예배설교연구분과와 TTGU 동문회가 함께 예배설교 클리닉의 두번째 시리즈로 ‘유진 피터슨 읽기’ 독서 모임을 진행합니다.
목회자의 목회자로 불렸던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돌아가신지 4년이 지났습니다. 신약이 기록된 코이네 헬라어와 같이 일상의 언어로 기록한 메시지 성경의 번역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영성 신학자, 목회자로서도 탁월했던 분이었습니다.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소개하는 두명의 선지자와 두명의 사도를 만나게 됩니다. 성경 속 인물들이 살아나 목회자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처음으로 읽을 책인 **“주와 함께 달려가리다”**에서는 혼란과 절망의 시기에 예언자의 삶을 살아가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만나고, 두번째 책인 **“성공주의 목회자”**를 통해서 안락함과 성공적 목회의 상징인 다시스와 혼란스러운 현실 목회지인 니느웨 사이에서 갈등하는 요나 선지자를 만나게 됩니다. 또한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 암울한 디스토피아나 영화 속 세상의 종말이 아닌 사도요한이 우리를 일깨우려 했던 상상력에 대해 **“요한계시록, 현실을 새롭게 하는 상상력”**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선정한 네권의 책은 목회자 대상의 책과 성도를 위한 책이 섞여 있습니다. 네 권 모두 250~300 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지만, 그 무게 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며 여전히 살아있는 유진 피터슨 목사님을 만납니다. 따듯하면서도 때론 엄중한 목소리로 우리의 소명을 일깨웁니다. 책장을 덮을 때면, 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목회자의 목회자’라 불리는지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레미야, 요나, 갈라디아서, 계시록을 텍스트로 하는 책이지만, 주석이나 강해 설교집은 아닙니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지식을 구한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란스럽고, 서툰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진솔하게 삶과 책에 대한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 서로의 삶과 생각을 귀담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뜻깊이 시간이 될 것 입니다.
1932년 미국 워싱턴 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나, 몬태나 주 캘리스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50년 시애틀 퍼시픽 대학교에 입학하여 철학(B.A.)을 공부했고, 졸업 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했다. 신학교 졸업 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았으며, 1958년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59년부터 뉴욕 신학교에서 성경 원어와 성경을 가르치며, 뉴욕 시 화이트 플레인스 장로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했다 (이 시기 동안 목회자로서의 정체성과 소명을 깨닫는다). 1962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메릴랜드 주의 작은 마을 벨 에어에서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를 시작하여 이후 29년간 목사로 섬겼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에서 영성 신학을 가르쳤다. 2018년 10월 22일 “자, 이제 가자”(Let’s go)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여든다섯의 나이로 이 땅에서의 ‘순례 여행’을 마감했다. 주요 저서로는 성경을 오늘의 일상의 언어로 번역한 『메시지』 외에, 『물총새에 불이 붙듯』『일상, 부활을 살다』(복 있는 사람), 『한 길 가는 순례자』『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IVP), 『유진 피터슨 목회 멘토링 시리즈』(포이에마) 등이 있다. (출처 : 알라딘 저자소개)
1월 12일(목) / 1월 16일(월) (1회차) - 예레미야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 IVP